스토리를 “만든다”는 말의 함정
브랜드 스토리라고 하면 흔히 없던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지어내는 작업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지어낸 이야기는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실제 행동이나 결과와 어긋나는 순간 신뢰를 잃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는 이미 그 안에 있다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어떤 순간에 지금의 방식을 택하게 되었는지,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지켰는지는 대부분 이미 벌어진 일입니다.
다만 정리되지 않은 채로 흩어져 있을 뿐입니다.
발견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좋은 브랜드 스토리는 “어떤 이야기를 지어낼까”가 아니라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을까”를 묻는 데서 시작됩니다.
처음의 계기, 힘들었던 순간, 방향을 바꾼 결정 같은 질문을 던지면 이미 존재하던 이야기가 드러납니다.
편집자는 발견한 것을 구조로 옮긴다
발견된 이야기는 그대로는 콘텐츠가 되지 않습니다. 무엇을 처음에 놓고, 무엇을 마지막에 놓을지 구조를 잡는 편집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구조화 작업이 바로 편집자의 역할이며,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과는 다른 일입니다.
진짜 이야기가 결국 더 강하다
지어낸 이야기는 다른 브랜드도 비슷하게 만들어낼 수 있지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는 그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자산입니다.
브랜드 스토리 작업의 핵심은 창작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정확히 찾아내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