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것과 만드는 것은 다르다
기업 콘텐츠를 이야기할 때 흔히 “누가 쓸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지만, 실제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가르는 것은 “누가 편집할 것인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안은 정보를 모으는 단계이고, 편집은 그 정보를 읽히는 글로 바꾸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초안에는 대체로 너무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실무자나 전문가가 직접 쓴 초안은 정확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한꺼번에 담겨 정작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편집은 이 중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낼지 판단하는 과정입니다.
편집자는 독자의 자리에서 읽는다
글을 쓴 사람은 이미 모든 맥락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엇이 설명 없이 이해되지 않는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편집자는 그 글을 처음 읽는 사람의 자리에 서서, 어디서 걸리고 어디서 지루해지는지를 짚어냅니다.
구조를 잡는 것도 편집의 일이다
좋은 문장이 모여 있다고 좋은 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순서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같은 내용도 설득력이 크게 달라집니다.
질문을 먼저 던질지, 결론을 먼저 말할지, 사례를 어디에 배치할지를 정하는 것 역시 편집의 영역입니다.
편집이 빠지면 브랜드의 목소리가 흔들린다
여러 사람이 나눠서 글을 쓰는 조직일수록, 편집 없이 그대로 발행하면 글마다 어조와 수준이 들쭉날쭉해지기 쉽습니다.
편집은 이 여러 목소리를 하나의 브랜드 언어로 정리하는 마지막 단계이며, 그래서 콘텐츠 제작에서 가장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공정입니다.
